2010년 3월 19일 금요일
여니, 드라마에 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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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미치고만 드라마는 주부스타일의 드라마 :-D 과연 평균 연령층이 어느정도일까 궁금한 드라마;랍니다. 그러고보면 올해는 정말 드라마에 울고불고 했던 한 해였던것같아요. 초에는 [러브레터]로, 그러다가 한회한회 꼬박꼬박 다운받아서 봤던 [옥탑방고양이]에, 결국 광(狂)적으로 미치고야말았던 [다모(茶母)]에, 지금 [완전한 사랑]까지..
내게는 드라마의 홍수 였답니다. ^-^
[기획의도]
1. 완전한 사랑.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당차게 살아가는 연상의 여자와 부유한 환경에서 부족할 것 없이 자라온 연하의 남자가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해서 가정을 일구어 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보여주고, 그동안 철없기만 했던 남편이 결국 불치병으로 죽음에 이를 수밖에 없는 아내 앞에서 처절한 사랑을 겪게 됨으로써 가슴 아파하고 결국 진정한 사랑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알아가는 이야기.
- 지리지리한 신파적인 사랑이야기로, 주부들의 눈물을 쏙 - 빼놓는 그저그런 드라마겠거니, 했지만. 정말 저렇게 사랑하며 살아간다면 나 지금 당장이라도 결혼할래! 싶을정도로 예쁘게 사랑하는 두 부부와 마냥 말도안되는 우연성으로 찢어버리고(불륜등등등), 다시금 붙이고 하는 아침연속드라마같지 않은 점이 이 드라마의 매력이라면 매력일듯.역시나 김희애아줌마의 연기는 정말 일품!
2. 다모(茶母)
‘다모’는 천민이다. 관노 혹은 외거 노비와 다름없는 신분적 한계를 가진 사람이다. 게다가 또, ‘다모’는 여자다....신분적 한계라는 옴짝 달싹할 수 없는 울타리 속에 갇혀 성적 차별이라는 올가미까지 씌워진 채 세상을 살아간 사람이다.
이런 여성의 삶과 사고 방식이 과연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감동이나 의미를 전해 줄 수는 없을까
300여년 전 조선의 한성부 좌포도청에서 ‘다모’로 일했던 여자, 채 옥의 그 누구보다 자유로워 진보적일 수밖에 없는, 그 누구보다 가슴에 충실해 따뜻할 수밖에 없는 삶을 쫓아가 보자!
- [기획의도]란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았소이다.(어느샌가 다모체;) 하여, 이 년 어쩔수없이 [여는글]의 일부를 퍼왔다오; 현재야 다모우저의 바다건너라는 소모임만 활동하고있으나,(우리 다모는 다모폐인이라는 사공들이 너무 많아 배가 산으로 올라가고있어 이 년 근심이라오.) 이 년 다모폐인이라는 길을 걸어왔고, 또 걷고있고, 계속 걸어갈 예정이라오. 이 년 다모에 빠진 이유는 우리 다모폐인들의 정성에 탄복해서 라는 점도 있고, 요즘 드라마와는 전혀 다른 섬세한 연출(다모중에서도 1편은 정말 한편의 영화보다도 편집이 짱이라고 이 년 생각하외다.)이 좋았고, 뭐니뭐니해도 윤옥백의 사랑과 원해부장,축지,백주완부장,타박녀,수명낭자,난희아씨,상감,흥복이,미달이아빠 조세욱영감등등등 너무나 좋았었소.(한마디로 모든게 좋았다는 말이라오//) 어느새 끝난지 100일이나 지났는데 여전한 우리 다모폐인식구들과, 보면볼수록 또 다시 감탄해버리게 만드는 멋진 영상들때문에 이 년 평생 잊지못할 드라마가 될것 같소이다. 더불어, 아직도 다모를 보지 못한자! 살기를 바라지 말라!!!!
다모의 베스트 장면은 뭐니뭐니해도 12편마지막의 천막씬이라오. 이 년 매일 장면대사를 들으며 달달달~ 외우고 있는 장면이기도 하였지요. 특히나, 종사관나으리의 "내가 비천해지면 된다!"는 정말 압권!
3.옥탑방고양이
1) 사랑과 결혼의 의미 - 신데렐라는 행복했을까
세상의 모든 가치를 초월한 사랑, 그 사랑의 완성은 결혼이라고 많은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의 결혼이라는 것은 그렇게 로맨틱하거나, 완벽한 행복의 시작이 아니다. 결혼은 희생으로 살아가겠다는 약속이며, 각종 의무와 책임이 무한대로 존재하는, 그야말로 사랑이 현실의 바닥으로 떨어지는 순간인 것이다. 이제 결혼이라는 틀은 더 이상 사랑을 완성을 의미하지 않으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살아있는 사랑이다. 새로운 생각을 하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그들이 찾아낸 새로운 행복의 방법을 얘기한다.
2)젊은이들의 현실과 꿈
해마다 고학력 실업자가 늘어나는 요즘, 자신의 꿈을 펼치긴 커녕 밥벌이할 직업을 찾아 전전긍긍하는 젊은이들... 삶의 미로 속에서 자신의 꿈을 지켜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보편적이 라이프 스타일의 바깥에서 살면서도 꿈과 목표를 찾아가는 우리 젊은이들의 밝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 그저 웃고 즐겼던 옥고가 이렇게 심오한 의도를 담고 있는지는 꿈에도 생각 못했어楮?.=_=;
중학교때부터 제 이상형은 [김래원]이었습니다. 드라마[나]에서 부터 좋아해서 영화[남자의향기]에 뿅 - 넘어간뒤, [순풍산부인과]에서는 결국 이상형이 되고야 말았다는... =_=; (으하하하하)
순전히 스타트는 래원오빠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보면볼수록 귀여운 정은이의 사랑과 3초도 안되서 가방을 싸는 철이 덜든 경민이의 사랑이 얼마나 즐겁던지! 한창 모국이 그리운 저에게 잠시나마 즐거운 웃음거리를 줬던 드라마였답니다. 최고의 장면은 (다모 14편에 운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경민이가 술김에 정은이에게 자기대신 혜련이에게 아무사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해달라는 부탁하자, 다음날 바로가서 말해줬죠? 그리고 그걸 안 경민이가 "남정은. 이 바보같은 계집애(라고 했던걸로 기억중;) " 라고 중얼거리고 정은이를 찾으러 갈때! 보던 저는 눈물이 줄줄 흘렀답니다.
제가 뽑은 베스트장면이예요. ^-^
아,참. 민낭덕택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최근에 나온 KT씨에프에서 잠시잠깐 옥탑방고양이를 생각나게 하는 에피소드가 있다는걸 아시는지. ^-^ 옥고를 그리워하는 팬이라면 KT씨에프 1분동영상을 찾아보면 즐거울듯해요:-D
경민이는 나오진 않지만, 겨울인데도 여전히 옥탑방에서 살고있는지 정은이가 겨울옷을 입고나온답니다. ^-^
4. 러브레터
몇 년 전 '가시나무 새' 란 외화 시리즈가 있었다.기획의도를 쓰며 그 드라마가 생각난 건 신부의 사랑이라는 같은 소재를 다루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가시나무 새는 일생에 단 한번 죽기 전에 노래를 부른다. 죽기 전 가장 날카로운 가시로 자신의 가슴을 스스로 찌르며 노래를 부른다는 가시나무 새. 죽음의 고통을 초월하면서 그 새는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고 한다. 세상의 훌륭한 것들은 고통을 치러야만 비로소 얻을 수 있다. 자신 뿐 아니라 타인까지도 구하려는 '선한 삶' 은 고통을 치러내야만 가능한 것이다. 안드레아를 통해서 한 사람의 삶이 의사로서 신부로서 인간으로 고통을 거치며 성숙하고 마침내는 다른 사람들의 삶까지 아름답게 바꿔 놓게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사랑도 고통을 거치면서 더욱 아름답고 단단해질 것이다. 고통 속에 있지만 희망과 구원을 품은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를이 드라마를 통해서 보여주고 싶다.
- [작가의 말]에서 가지고 왔어요:-D
비운의 드라마. 다모와 러브레터 두 드라마 모두 이정*이라는 배우때문에 물먹었는데 다모는 다모폐인들의 덕으로 왕창 뜨기라도 했지, 러브레터는 좋아하는 사람만 좋아했던 묻혀버린 드라마예요. 그러나, 수로는 적을진 몰라도 매니아적인 측면으로 봤을땐, 러브레터 또한 [네멋대로해라]에 만만치 않을듯 하네요.
전 대체적으로 아무런 조건없이도, 끈임없이 바라보는 사랑이야기를 참 좋아해요. [완전한사랑][다모][옥탑방고양이][러브레터]. 전혀 다른듯해도 무조건적인 사랑이라는 공통점은 있는듯. ^-^
특히나 드라마 [러브레터]는 정말 동화에서나 나올법한 사랑얘기와 그들의 사랑이 장애물격인 인물 또한 여자주인공 은하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그리고 이해할수 없는 그의 가족관계때문에 그렇게 되어버린 녀석이라 결코 미워할순 없었죠. 정말 겨울에 너무 잘 어울렸던 드라마였고 대사 하나하나가 정말 소설적이라 아름다웠던.
제가 뽑는 최고의 장면은 우진이 신부가 되길 포기하고 아무런 말도 없이 예전에 은하와 지내던 성당에 가 있자, 은하가 찾아오고.. 은하를 본 우진이 와락 껴안는 장면! 그리고 우진이 자신이 잘못한점을 하나하나 얘기하자 그때마다 은하는 " 나쁜놈" 이라고 하던 장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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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베스트 장면을 적기위해 다시금 드라마를 생각해보니, 어찌나 즐겁던지.
[다모]는 한국가서 감독판DVD로 봐야겠고(포장도 뜯지않은채로 집에 있대요.), [러브레터]는 다운받아서 다시 한번 복습에 들어가야할것 같아요. ^-^ [완전한 사랑]은 당연히 마저 다 봐야하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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